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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정보/일상

[현직이자 전직] 대학교 홍보팀 교직원은 무슨 일을 할까?

by NE녜NE녜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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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슨 주제로 글을 적어볼까하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해요. 검색을 해봐도 정보도 나오지 않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아서 저의 경험담이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지금은 홍보와는 거리가 있는 업무를 맡고 있지만 홍보&마케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요.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곧 퇴사하고 다시 희망하는 직무를 맡기 위해 취준을 준비 할 예정인데요.

 

오늘의 주제인 '대학교 홍보팀 교직원은 무슨 일을 할까?'를 자세히 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대학교 홍보팀의 업무 범위와 현실

 

크게 세 가지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1. 대학 브랜드 및 홍보 업무

2. 디자인 업무

3. 소통 채널 관리 업무

 

위 세 가지 분야의 업무를 주로 하고 학교마다 업무 분장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교직원들이 한번 입사하면 퇴사를 잘 안합니다. 또한 인사이동도 전공, 경험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렇다 보니 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잘 굴러간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명확히 존재하는데요.

 

좋은 점은 어차피 얘도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의 입김이 쎄진다.

But,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는게 현실이에요.

 

그래서 대학교 홍보팀 경력을 가지고 사기업 홍보팀으로의 이직이 쉽지 않기도 하고 사기업처럼 각 팀의 협조 아래 움직인다면 좋겠지만 대학교라는 회사 특성 상 많은 인원을 채용하지도 않고, 대부분 홍보나 마케팅 업무에 중요성을 크게 취급하지 않아요. 그래서 언론 출신, 대행사 출신, 마케터 출신의 직원분들이 이직 후 많이 의아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 주요 홍보 업무

 

주로 하는 업무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브랜드 관리, 언론 관리,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운영 및 관리, 학생 홍보대사 운영 및 관리, 교내 디자인 업무 등이 있어요.

 

대부분 외주를 주기도 하지만 담당자 성격과 기존 업무 성격에 따라 직접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담당자의 능력인 것 같아요. 저는 바이럴, SNS, 광고, 매체관리, 보도자료 작성 등 직접 하는게 컨트롤이 편해서 대행사나 외주에는 큰 업무나 손 많이 가는 것만 맡긴 편이에요. 그래서 예산절감이 많이 되었고, 그 예산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홍보 채널 발굴에 주력했어요.

 

보도자료는 언론기관 관리, 기자 관리, 매체 관리로 이루어 지는데요.내용을 정하고, 타겟층 정해 그에 맞는 내용으로 기승전결을 맞춰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전략적으로 배포하는 게 좋아요. 특히 특집기사, 기획기사 등 내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내보내야 하는 경우 기자님들의 협조가 절대적이기에 평소 인맥관리를 하는게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다음은 온라인 광고 영역입니다.

 

온라인은 바이럴, 배너광고 등 영역이 무수히도 많아서 마케터에 대한 환상을 살짝 꿈꿀수도 있는데 그만큼 많이 아셔야 해요. 네이버, 구글의 광고 방법, 예산 설정 등 알면 알수록 골치 아프거든요. 그래서 각 사이트 배너 영역마다 사이즈에 따른 디자인 작업은 물론 우리의 타겟에게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하기 위한 정보나 시간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교육쪽의 바이럴 작업은 이미 널리고 널려서 그를 뚫고 상위노출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직접 원고를 작성하여 외주 업체에 희망하는 내용, 글자 수, 키워드를 우리 대학이 잘 포장해놓은 SEO 안에서 놀기를 원해서 집요하게 요구하고, 해당 블로그를 맞추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쓰기만 하면 관리하는 키워드에는 무조건 상위노출이 오랫동안 유지 되는 편입니다만 새 담당자가 잘하고 있겠쥬?

 

다음은 디자인 업무입니다.

 

직접 디자인도 한다고?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컨트롤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이 부분 또한 외주에 일임하고 "우리는 이런 이미지 원하니까, 알아서 맞춰주쇼"라고 할 수 있지만 계약이 끝난 후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내가 직접 A to Z를 만들어 놓고 맞추라고 하는게 편하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머그컵, 텀블러, 버스 및 지하철 외부광고, 교내 게시판, 현수막, 포스터, 입시 책자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업무를 직접 처리했습니다.

 

기본적인 포토샵, 일러스트, 파워포인트 능력은 필수이나 애매하게 남들하는 정도로는 안됩니다. 그 이상이어야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촬영 및 제작 업무입니다.

 

이런 것 까지 한다고? 싶겠지만 저는 했습니다. 왜? 인정 받고 싶어서요. 굳이 외주 안줘도 될 정도의 실력이라 생각했고 그만큼 성과를 뽑아냈거든요. 여기서라도 자랑을 해야...... ^^?

 

DSLR을 활용한 각종 행사 촬영 및 수시와 정시 관련 영상 제작 및 편집을 하면 좋습니다만 일부 대학은 영상쪽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는 미디어 직원들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런 환경이 구축 된 학교이고 홍보 업무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홍보? 그거 뚝딱하면 되는거 아냐? 이런 마인드이니 지원 전 잘 생각해보세요^^

 

이 또한 어설프게 저 셀카 잘 찍어요! 친구들 사진 잘 찍어줘요! 정도가 아니라 언론용, 자료용, 배포용, 홈페이지용, SNS용 등 용도에 맞는 설정과 연출을 잘 담아야 합니다.

 

3. 홍보는 무조건 너임.. ㅇㅇ?

 

대학교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학바학이겠지만 책임 떠넘기기가 웬만한 기업 저리가라입니다. 일단 관련 지식없는 교수가 파트장 개념으로 늘 옵니다. 그래서 그 사람 말대로 팀이 움직이죠. 그에 따른 결과는 물론 직원 몫입니다.

 

왜? 교수는 잘못이 늘 없거든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분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늘 새로움을 원해서 홍보 매체 발굴을 늘 요청합니다. 어디 잡지사 뚫어봐라, 언론사 뚫어봐라, 우리도 유튜브 해보자, 우리도 SNS 광고 해보자하는데 광고 대행사들도 각 팀을 따로 둘 만큼 집중과 역량을 요하는데 대학은 그딴거 없습니다. 여기 잘 되던데? 우리도 따라해보자. 그 능력있지? 없어....? 인사평가 마이ㄴ...스... 

 

그래서 홍보다 싶으면 무조건 다 넘기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서 잘 생각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전 끌려 다니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업무가 익숙해지고 난 뒤 각 사업단, 부서, 학과에 보도자료 배포, 홍보 요청, SNS 게시 등 상황에 맞는 요청서를 제작하여 그룹웨어 내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양식으로 행사 1~2주 전 요청하도록 했고, 지켜지지 않을 시 협조 어렵다고 하였더니 모든 홍보 관련 컨트롤이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너어무우나아도오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안 좋은 점이 부각되서 그렇기는 하지만 뿌듯함도 많습니다. 홍보대사 학생들의 풋풋함과 열정 그리고 대학의 브랜드 파워나 요소를 키워갔다는 점은 아직도 제 커리어를 빛내주는 요소이기도 하거든요.

 

전국에 계신 대학교 홍보팀 담당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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